매년 늦은봄과 초여름에 꼭 담가야 할 가정 상비약
매해 여름이 다가올 무렵 어머니들이 집에서 꼭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한해동안 가족이 먹을 매실청을 담그는 일입니다. 이즈음 산에가면 매실과 거의 유사한 모양의 개복숭아도 야생으로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늦은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가정 상비약으로 쓰기위해 담그는 효소재료인 매실과 개복숭아 열매 구분하는 방법 및 그 효능과 활용방법에 대해 정리해볼까합니다.
외관상 구별법
위 사진처럼 서로 비교해보면 쉽게 구분이 갑니다. 우선 왼쪽사진의 매실은 오른쪽 개복숭아에 비해 표면에 잔털이 덜하여 매끄럽고 더 동그란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구분이 안될 경우 직접 만져보세요. 개봉숭아의 털이 손에 묻는 반면 매실은 아무리 만져도 손에 털이 묻지 않습니다.
동그란 외형은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서 더욱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차이가 납니다. 개복숭아는 길죽하면서도 납작한 타원형으로 커지며 끝 부분이 붉은색이 돌며 익어갑니다. 매실은 더 통통한 크기로 동그란 외형을 유지한 채 노르스름하게 익어갑니다.
열매의 끝 모양도 달라 서로 구분 지을수 있습니다. 매실에 비해 개복숭아의 끝이 더욱 뾰족하기 때문입니다. 잎모양도 다른데 매실에 비해 개복숭아의 잎이 훨씬 더 길고 뾰족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채취시기 및 방법
매실이 개복숭아보다 채취시기가 약간 빠릅니다. 지역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개 5월말부터 6월중순까지 매실을 채취하고 개복숭아는 그 이후에 약간 붉은색이 돌며 읽을 무렵 채취합니다.
채취방법은 가지에 붙은 열매를 그냥 따면 되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붙어있어 잘 따지지 않습니다. 가지에서 잡아당겨 따기보다 열매를 잡은채 꼭지를 살짝 비틀어 따는 것이 요령입니다. 아뭏튼 따는 과정이 여간 수고롭지 않습니다. 매실은 어느정도 익었을 때 가지고 있는 구연산의 함량이 올라온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간 노르스름하게 익을려고 할 때 채취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매실보다 개복숭아의 몸값이 더 비싼편입니다. 매실농가는 많은데 개복숭아는 대개 자생하는 것으로 아마도 귀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활용방법
매실과 개복숭아 모두 주로 효소를 담아 걸러낸 액기스를 이용합니다. 매실의 주요효능은 소화기능 개선이며, 개복숭아는 기관기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걸러낸 액기스 원액을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 필요할 때 물에 희석해 한잔씩 마시면 됩니다.
그외 활용방법으로 장아찌를 담거나 매실주를 담가먹기도 합니다. 너무익어 효소로 적당하지 않은 경우 씨를 발라내고 쨈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과 활용방법에 대해서 이후에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효능 비교
[매실]
-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구연산이 소화불량, 위장장애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매실은 특히 돼지고기 먹고 체했을때 효과가 좋습니다.
- 피크린산이란 성분이 미량 포함되어 있어 해독작용이 있어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에 도움을 줍니다.
-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나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습니다.
-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줍니다. 감기로 인한 발열에도 좋고 곪거나 상처난 부위에 액기스 원액을 바르면 통증을 완화해줍니다.
[개복숭아]
- 기관지, 천식 건강에 도움을 주어 기침을 멎게하고 폐를 강하게 해줍니다.
- 개복숭아 껍질에 다량 들어있는 유기산이 몸안의 독성을 사그라들게 해줍니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 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 혈액순환을 도와 몸안에 나쁜 피가 뭉치는 현상(어혈)에 도움을 줍니다.
-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암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관절, 노폐물 배출, 변비에 좋아 폐경기 여성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 유기산 및 알코올류, 펙틴 등의 섬유소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총평
이상 매실과 개복숭아의 구별법과 효능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몸에좋은 매실과 개복숭아 올해도 많이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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