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소주 너무 독해!
과실주를 집에서 담글 때 대부분 40도 정도의 소주(담금주 전용)로 담습니다. 저는 이 담금주 전용소주는 너무 독해서 일반 소주로 담그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소주로 도수 낮은 과실주 담그는 방법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실주를 예로 들었고 다른 과실주 담그는 법도 거의 동일합니다.
매실주 담그기
집 주변 매실나무에 있는 매실을 따서 매실효소를 하고 조금 남겼습니다. 매실주가 잘 익으면 새콤달콤하니 정말 맛있거든요.
1. 매실 따기
매실이 아주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매실은 아주 파란 것보다는 약간 노르스름하게 익어갈 무렵 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실이 익어가면서 구연산의 함량이 올라가기 때문이라지요. 사진처럼 약간 노란빛을 띨 무렵 모두 따 주었습니다.
2. 매실 손질
가. 따온 매실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모두 말려요.
나. 꼭지에 있는 불순물을 이쑤시개를 이용해 모두 제거합니다.
다. 꼭지 이물질이 제거된 깔끔한 매실이 준비되었습니다.
3. 매실 널어 말리기
채반에 매실을 널어 말립니다. 저는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2~3일 지나면 위 사진과 같이 매실이 더 익어가며 노란색으로 외피가 변합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위 사진처럼 껍데기가 쪼글쪼글해지며 잘 마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그만 말려도 될 것 같습니다.
4. 소주 붓기
제가 평소에 즐겨마시고 있는 브랜드의 소주를 준비했습니다. 유리병은 미리 소독해서 말려두었어요.
매실을 적당량 넣고 소주를 그냥 들이붓습니다. 술의 양에 비해 매실열매의 양이 많으면 나중에 익었을 때 훨씬 새콤하고 진합니다.
몇 번 담가 먹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농도를 알게 되더군요. 아무튼 적당량의 매실열매에 소주를 붓습니다.
5. 술 익히기
이제 시간이 흘러 익기만을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제 경험상 약 3개월정도 지나면 술이 노르스름하게 색이 변하고 잘 익더군요. 3개월 후 열매를 건지고 더 숙성시키거나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뚜껑에 제조일을 표시하고 기다리면 끝입니다.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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